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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추룡 리뷰|견자단과 유덕화가 보여준 홍콩 느와르의 두 얼굴

by 디지복 202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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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룡

 

홍콩 누아르 영화를 좋아한다면 견자단과 유덕화가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2017년 개봉한 영화 〈추룡〉(追龍, Chasing the Dragon)입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마약왕 오세호(견자단)와 부패 경찰 뢰락(유덕화)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범죄극이라는 점도 영화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그런데 〈추룡〉을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로만 보면 조금 아쉽습니다.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범죄자와 경찰이라는 서로 다른 위치에 있던 두 사람이 어떻게 같은 욕망을 향해 움직이게 되는가입니다.


🎬 영화 〈추룡〉 기본 정보

제목 추룡
원제 追龍
영문명 Chasing the Dragon
개봉 2017년
장르 범죄·액션·드라마·전기
감독 왕정, 관지요
주연 견자단, 유덕화
러닝타임 약 128분
배경 1960년대 홍콩

영화는 1963년 홍콩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중국 본토에서 밀항한 오세호는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범죄 세계에 뛰어들게 됩니다.

한편 경찰 뢰락은 당시 홍콩의 부패한 경찰 조직 안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갑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 있지만 결국 돈과 권력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됩니다.


1. 영화 〈추룡〉 줄거리

1963년 홍콩.

 

오세호는 살아남기 위해 홍콩으로 밀항합니다.

 

가난과 폭력이 뒤섞인 환경에서 살아가던 그는 자신의 강한 싸움 실력을 이용해 점점 범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 뢰락과 만나면서 인생의 방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뢰락은 경찰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홍콩의 지하경제를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오세호 역시 마약을 비롯한 범죄 사업에서 자신의 세력을 넓혀갑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하면서도 의지하는 관계가 됩니다.

 

하지만 돈과 권력이 커질수록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단순한 범죄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한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던 두 사람이 왜 같은 욕망 속에서 점점 다른 길을 걷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2. 〈추룡〉에서 가장 중요한 두 사람

오세호|견자단

견자단이 연기한 오세호는 처음부터 거대한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가 아닙니다.

 

살아남기 위해 힘을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점점 더 큰 범죄 세계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오세호의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가난한 이민자에서 거대한 범죄자로 변해가는 과정입니다.

 

특히 견자단이라는 배우가 익숙한 액션 이미지와 달리, 이 작품에서는 액션 자체보다 욕망과 폭력에 잠식되어 가는 인물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견자단의 액션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액션 비중이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뢰락|유덕화

유덕화가 연기한 뢰락은 오세호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얻습니다.

 

그는 경찰이라는 제도 안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합니다.

 

겉으로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지만, 실제로는 범죄 세계와 연결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합니다.

 

이 때문에 뢰락이라는 인물은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범죄자가 법 밖에서 권력을 얻는 것과 경찰이 법 안에서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얼마나 다른가?

 

영화는 이 둘을 명확하게 선과 악으로 나누기보다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욕망을 좇는 인물들로 보여줍니다.


3. 오세호와 뢰락의 관계가 재미있는 이유

〈추룡〉을 볼 때 가장 주목할 부분은 두 사람의 관계입니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입니다.

 

오세호에게 뢰락은 자신이 더 큰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인물이고, 뢰락에게 오세호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동료입니다.

 

즉,

 

경찰과 범죄자 → 동료 → 이해관계의 동반자 → 갈등

 

이라는 관계 변화가 영화의 중요한 축입니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 더 많은 것을 원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커지고 세력이 커질수록 처음의 신뢰는 이해관계로 바뀝니다.

 

그래서 〈추룡〉의 범죄 이야기는 결국 욕망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4. 제목 ‘추룡’은 무엇을 의미할까?

영화의 원제는 〈追龍〉, 영문 제목은 Chasing the Dragon입니다.

 

제목 자체가 영화의 범죄 세계와 연결됩니다.

 

‘추룡’이라는 제목을 단순히 하나의 사건이나 인물의 이름으로 보기보다, 영화 속 인물들이 돈과 권력이라는 거대한 욕망을 계속 좇는 과정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돈을 좇고,

 

누군가는 권력을 좇고,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더 강한 힘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무엇을 쫓고 있었는지조차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제목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압축하는 장치로 읽을 수 있습니다.


5. 1960년대 홍콩이라는 공간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1960년대 홍콩입니다.

 

당시 홍콩은 영국 식민지 시기였고, 영화는 경찰 조직의 부패와 범죄 조직이 결합된 어두운 사회상을 배경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 범죄는 개인의 일탈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범죄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함께 등장합니다.

 

좁은 골목과 시장, 경찰 조직, 유흥가, 범죄 조직이 서로 얽히면서 홍콩이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범죄 공간처럼 묘사됩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 때문에 〈추룡〉은 단순한 액션 영화보다는 홍콩 범죄영화 특유의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작품에 가깝습니다.


6. 액션보다 눈여겨볼 부분

견자단이 출연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액션을 기대하게 됩니다.

 

실제로 영화에는 총격전과 격투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추룡〉의 액션은 영화 전체를 끌고 가는 핵심이라기보다는 인물의 힘과 관계 변화를 보여주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오세호가 힘으로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뢰락이 조직과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이 함께 진행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볼 때는

“누가 더 강한가?”

보다

“두 사람은 무엇을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7.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

〈추룡〉은 실제 홍콩 범죄사와 인물을 모티브로 합니다.

 

영화 속 오세호는 실존했던 범죄자 응석호(Ng Sik-ho)를, 뢰락은 실제 경찰 출신 인물 뤄러(Lee Rock)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영화는 역사 기록을 그대로 재현한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실존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극적인 갈등과 액션을 구성한 범죄 드라마이기 때문에, 영화 속 모든 장면을 실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8. 국내외 반응은 어땠을까?

〈추룡〉은 공개 당시 평단에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Rotten Tomatoes에서는 당시 확인되는 비평 기준으로 63%의 평론가 지수와 72%의 관객 지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론가 표본은 8편으로 많지 않습니다.

 

일부 평론에서는 견자단과 유덕화의 스타 파워와 세련된 제작을 장점으로 언급하는 한편, 시간을 건너뛰는 듯한 각본과 얇게 그려진 일부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했습니다.

 

반면 흥행 측면에서는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서 상당한 관객을 모았습니다. The Numbers에 따르면 전 세계 박스오피스는 약 8,797만 달러로 집계되며, 그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제37회 홍콩영화금상장에서는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촬영상과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액션 연출 역시 후보에 올랐습니다.

 

즉, 〈추룡〉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좋다” 또는 “나쁘다”로 정리하기보다 배우와 제작 규모, 시대적 분위기는 강점으로 평가된 반면 서사와 캐릭터의 깊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정리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9. 이런 분이라면 〈추룡〉이 잘 맞습니다

✔ 홍콩 누아르를 좋아한다면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범죄 조직과 경찰의 관계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견자단과 유덕화의 조합이 궁금하다면

두 배우가 각각 범죄자와 경찰을 연기한다는 점 자체가 영화의 중요한 볼거리입니다.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극을 좋아한다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극적인 범죄영화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반대로 이런 점은 참고하세요

견자단의 화려한 무술 액션을 가장 기대한다면 생각보다 액션 비중이 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인물과 사건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일부 캐릭터의 감정이나 관계를 깊게 파고드는 영화는 아닙니다.

 

따라서 액션만 기대하기보다는 시대극과 범죄극의 성격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10. 〈추룡〉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핵심 장르 범죄·액션·드라마
시대적 배경 1960년대 홍콩
중심 인물 오세호 · 뢰락
핵심 관계 범죄자와 경찰의 동맹
주요 소재 돈 · 권력 · 부패 · 욕망
가장 큰 볼거리 견자단과 유덕화의 조합
주목할 부분 두 사람이 권력을 얻는 서로 다른 방식
감상 포인트 액션보다 인물 관계와 시대적 배경

마무리|〈추룡〉은 무엇을 쫓는 영화일까?

〈추룡〉은 겉으로 보면 1960년대 홍콩의 범죄 조직을 다룬 액션 누아르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영화의 중심에는 오세호와 뢰락이라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힘으로,

 

다른 한 사람은 권력과 조직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돈과 권력이 인간관계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추룡〉을 보고 난 뒤 기억해 볼 만한 질문은 하나입니다.

 

“사람은 돈과 권력을 얻기 위해 어디까지 변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중심에 놓고 보면, 견자단과 유덕화의 범죄 액션을 넘어 영화 속 두 인물의 관계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한줄평

“견자단과 유덕화의 만남을 앞세운 홍콩 누아르지만, 결국 가장 흥미로운 것은 두 사람이 욕망을 좇으며 변해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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