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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범죄도시2 리뷰|마석도는 왜 더 강해졌고, 영화는 더 재미있어졌을까

by 디지복 202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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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

 

〈범죄도시 2〉는 단순히 1편의 성공을 반복한 속편이 아니다.

 

마석도라는 캐릭터를 더 선명하게 만들면서 영화의 무대를 해외로 확장한 작품이다.

 

2017년 〈범죄도시〉가 가리봉동이라는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조선족 조직과 형사들의 대결을 그렸다면, 〈범죄도시 2〉는 출발점부터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사건의 무대가 베트남까지 넓어집니다.

 

하지만 영화가 커졌다고 해서 복잡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상용 감독은 이야기를 단순하게 만들고, 마석도와 강해상의 충돌에 집중합니다.

 

그 결과 106분 동안 수사와 액션, 유머가 빠르게 이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씨네21은 〈범죄도시 2〉를 액션·범죄 장르의 106분짜리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최종 관객 수는 약 1,269만 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제목 범죄도시2
영문명 The Roundup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장르 액션, 범죄
러닝타임 106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022년 5월 18일
국내 관객 약 1,269만 명

이상용 감독은 1편에서 조연출을 맡았으며 〈범죄도시 2〉가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었습니다.


줄거리|이번에는 범죄가 국경을 넘어간다

가리봉동 소탕 작전 이후 4년.

 

금천서 강력반의 마석도와 전일만 반장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국내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습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살인 사건의 배후에 강해상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마석도는 강해상을 쫓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국내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사건의 범위가 넓어지고, 마석도 역시 기존의 수사 방식과는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씨네21의 공식 시놉시스 역시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하는 과정에서 마석도와 전일만이 강해상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설명합니다.


〈범죄도시 2〉의 핵심|“확장했지만 복잡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속편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전편보다 더 큰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규모만 키우면 오히려 이야기가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범죄도시 2〉는 이 문제를 마석도와 강해상의 대결로 해결합니다.

 

이상용 감독은 당시 인터뷰에서 1편을 가리봉동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보고, 2편에서는 그 공간이 해외 관광지까지 확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편의 차이로 직접 “확장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구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사건 발생 → 강해상 추적 → 단서 확보 → 추격 → 충돌

 

이 흐름이 반복됩니다.

 

대신 그 사이에 마석도의 액션과 금천서 강력반의 유머가 들어갑니다.

 

이 단순함이 〈범죄도시2〉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마석도|수사하는 형사에서 ‘확실한 해결사’로

마석도는 1편에서도 강한 형사였습니다.

 

하지만 2편에서는 캐릭터의 방향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복잡한 심리 묘사보다 “나쁜 놈을 잡는다”는 목적 자체가 캐릭터의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마석도가 등장하면 관객은 상대적으로 안심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만큼 상대방도 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역할을 맡은 인물이 강해상입니다.


강해상|힘으로 맞서는 악역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은 마석도와 정반대의 위치에 있습니다.

 

마석도가 법의 영역에서 범죄자를 쫓는 인물이라면 강해상은 목적을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범죄자입니다.

 

둘의 차이는 단순히 선과 악의 구분에만 있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충돌할수록 영화의 긴장감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마석도는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강해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과 잔혹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화 중반까지는 “마석도가 언제 강해상을 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이 계속 유지됩니다.

 

로튼토마토 역시 이 작품의 핵심을 마석도와 강해상의 범죄 추적 및 액션으로 소개하며, 마동석의 유머와 액션이 함께 작동한다고 평가한 해외 리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장이수가 다시 등장하는 이유

〈범죄도시 2〉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장이수입니다.

 

박지환이 연기한 장이수는 사건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범죄 영화는 계속 긴장감만 유지하면 관객이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범죄도시 2〉는 이런 순간에 장이수와 강력반 형사들의 대화를 배치합니다.

 

긴장 → 웃음 → 다시 긴장

 

이 리듬이 영화의 속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장이수는 단순한 코믹 캐릭터라기보다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흥미로운 제작 과정|베트남 장면의 상당 부분은 한국에서 촬영됐다

〈범죄도시 2〉를 다시 볼 때 의외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가 베트남이지만, 배우들이 등장하는 베트남 장면 대부분은 실제 베트남 현지에서 촬영된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베트남 현지 촬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일부 스태프가 베트남에서 현지 공간과 배경을 촬영해 오고, 국내에서 배우들의 장면을 촬영한 뒤 CG와 합성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상용 감독은 당시 인터뷰에서 이 과정이 영화 제작에서 큰 난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범죄도시2〉의 베트남 장면을 볼 때는 단순히 “해외 촬영을 했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코로나19라는 제작 환경의 제약을 어떻게 영화 안에서 해결했을까?”

 

라는 관점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코로나19가 오히려 영화의 속도를 바꿨다?

이상용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제작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있었습니다.

 

촬영 장소와 일정이 계속 바뀌면서 시나리오도 수정해야 했고, 촬영 회차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감독은 이후 영화가 자연스럽게 단순해졌고, 이를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쇼트 수를 줄이고 속도감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범죄도시2〉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영화가 복잡한 수사극보다 직관적인 추격과 액션에 집중하는 이유를 제작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한된 상황이 영화의 스타일에도 영향을 준 셈입니다.


〈범죄도시〉와 〈범죄도시2〉는 무엇이 다를까?

구분 범죄도시 범죄도시2
중심 공간 가리봉동 한국 + 베트남
이야기 규모 지역 중심 국경을 넘는 사건
마석도 강력반 형사 보다 선명한 해결사형 캐릭터
빌런 장첸 강해상
분위기 범죄극의 긴장감 액션·코미디 비중 확대
핵심 재미 조직과 형사의 충돌 마석도와 강해상의 추격

 

즉, 2편은 전편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습니다.

 

공간은 넓히고, 이야기는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범죄도시2〉가 속편으로서 선택한 가장 중요한 방향입니다.


왜 천만 관객 영화가 됐을까?

〈범죄도시 2〉의 흥행을 단순히 “재미있어서”라고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개봉 당시 극장가는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범죄도시2〉는 2022년 6월까지 누적 관객 1,222만 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에 올랐고, 영화진흥위원회는 당시 이 작품이 6월 전체 매출의 33.9%를 차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후 최종 관객 수는 약 1,26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2년 11월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는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과 기술상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범죄도시2〉는 영화 자체의 흥행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한국 극장가가 다시 대규모 관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점의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해외에서도 작품의 장르적 특징은 비교적 명확하게 전달됐습니다.

 

로튼토마토에는 현재 평론가 26명의 리뷰가 집계되어 있으며, 토마토미터는 96%입니다. 다만 표본이 국내 대형 상업영화의 관객 규모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이 수치를 전체 관객의 반응으로 확대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외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특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마동석의 액션
  • 액션과 코미디의 결합
  • 단순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범죄 추적극

즉 해외에서도 복잡한 범죄 수사물보다는 마석도라는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액션과 유머가 작품의 주요 특징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범죄도시 2〉를 볼 때 주목하면 좋은 4가지

① 마석도와 강해상의 대비

둘이 같은 공간에 있을 때 영화의 긴장감이 가장 선명해집니다.

② 장이수의 역할

웃음을 담당하는 캐릭터가 영화의 긴장감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③ 베트남 장면의 CG

실제 해외 로케이션처럼 보이는 장면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알고 보면 제작 방식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④ 액션의 단순함

복잡한 기술보다 한 번에 이해되는 타격감과 속도에 집중한 액션이라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잘 맞는 영화

〈범죄도시 2〉는 복잡한 추리보다 직관적인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에게 맞는 구조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취향이라면 영화의 장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빠르게 전개되는 범죄 액션을 좋아하는 경우
  • 형사와 범죄자의 직접적인 대결을 좋아하는 경우
  • 액션 사이에 코미디가 섞인 영화를 좋아하는 경우
  • 마동석 특유의 액션을 좋아하는 경우
  • 긴장감과 웃음이 빠르게 교차하는 영화를 찾는 경우

반대로 복잡한 수사 과정이나 인물의 심리 변화를 중심으로 보는 관객이라면 단순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범죄도시2〉

핵심 장르 범죄 액션
가장 큰 변화 이야기의 공간적 확장
중심 인물 마석도
핵심 대결 마석도 vs 강해상
주요 재미 액션 + 코미디
제작의 특징 국내 촬영 + 베트남 현지 소스 + CG 합성
러닝타임 106분
최종 관객 약 1,269만 명
다시 볼 포인트 마석도·강해상 대결, 장이수의 코미디, 베트남 장면

결론|〈범죄도시 2〉는 ‘더 크게’보다 ‘더 명확하게’ 만든 속편이다

〈범죄도시 2〉를 단순히 “1편보다 더 큰 범죄도시”라고 설명하면 영화의 특징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오히려 반대에 있습니다.

 

공간은 더 넓어졌지만 이야기는 더 단순해졌습니다.

 

베트남까지 무대를 확장했지만 복잡한 국제 범죄 수사극으로 가지 않았고, 마석도와 강해상의 대결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에 장이수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유머를 더하면서 액션과 코미디의 간격도 짧아졌습니다.

 

코로나19로 촬영 환경이 크게 제한됐지만, 제작진은 베트남 현지 소스와 국내 촬영, CG 합성을 결합해 영화의 설정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범죄도시2〉를 다시 보면 단순히 “마동석이 강해상을 때려잡는 영화”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편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더 넓은 공간 → 더 단순한 이야기 → 더 빠른 액션 → 더 강한 캐릭터

 

라는 방식으로 속편의 방향을 명확하게 잡은 작품입니다.

한 줄 리뷰

〈범죄도시 2〉는 무대를 해외로 넓혔지만 이야기는 오히려 단순하게 만들며, 마석도와 강해상의 대결에 모든 재미를 집중한 속편이다.

 

 

한국형 범죄 액션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찾고 있다면 〈베테랑〉도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범죄를 쫓는 형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작품은 액션과 유머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서로 다른 색깔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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