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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추석 극장가 대표 영화 5선

by 디지복 2026. 9. 19.

올해 추석, 유난히 붐비는 스크린

올해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예년에는 명절 시즌에 한두 편이 조용히 걸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작품 여러 편이 같은 달 안에 줄줄이 개봉하면서 관객 입장에서는 무엇을 먼저 볼지 행복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묵직한 시대극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드라마, 오랜만에 돌아온 인기 시리즈의 완결 편,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까지 장르와 결이 다양해 취향에 맞춰 골라보는 재미가 큽니다. 아래에서는 이번 추석 시즌을 대표하는 작품 다섯 편을 골라 각각의 특징과 관람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비광 – 화투패 한 장에 담긴 가족의 의미

영화 비광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작품은 이지원 감독의 '비광'입니다. 데뷔작 '미쓰백'으로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던 감독이 이번에는 혈연으로 얽히지 않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파고들었습니다. 최고의 야구 선수였던 중구(류승룡)와 톱스타 배우 남미(하지원)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숨겨진 딸 동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시간이 흐른 뒤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칩니다. 화투패 중에서도 특이한 모양으로 유명한 '비광'이라는 제목처럼, 위기의 순간 서로를 붙잡아주는 인물들의 연대를 그린 작품이라 명절 특유의 가족애와 맞닿아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 인턴 – 세대를 잇는 유쾌한 힐링 드라마

영화 인턴

할리우드 원작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를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젊은 창업자와 인생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인턴이 한 회사에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세대 간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다루면서도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자극적인 장면 없이 온 가족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명절 영화로 꼽힙니다. 부모님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극장을 찾는 자리라면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3. 암살자(들) – 현대사의 비극을 파헤치는 서스펜스

영화 암살자(들)

묵직한 몰입감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1970년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좇는 인물들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시대극 특유의 밀도 높은 미술과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가 어우러져,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역사적 사실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타짜: 벨제붑의 노래 – 20년 시리즈의 마지막 승부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흥행 프랜차이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앞선 세 편과 인물이나 사건으로 얽히지 않은 독립적인 서사로 구성되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름이 같은 두 친구가 우정과 배신, 복수로 뒤엉킨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기존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화투 대신 포커를 승부의 중심 소재로 내세워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시원한 액션과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강점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5. 가능한 사랑 – 거장이 8년 만에 내놓은 예술영화

세계적으로 이름난 감독이 전작 이후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신작으로,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평단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와 현대 사회의 균열을 서정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작품으로, 단순한 오락을 넘어 오래 곱씹을 수 있는 여운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명절 극장 나들이, 이렇게 준비하세요

연휴 기간 주요 멀티플렉스는 좌석이 빠르게 채워지는 만큼 최소 2~3일 전에는 온라인 사전 예매를 마쳐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신사 멤버십이나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주말 할인 혜택을 미리 확인해 두면 알뜰하게 관람할 수 있고,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고 싶다면 조조 또는 심야 상영 회차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함께 가는 사람에 따라 선택도 달라질 수 있는데,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편안한 드라마 장르가, 연인이나 친구들과의 나들이라면 긴장감 있는 장르물이 더 잘 어울립니다. 이번 추석에는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극장 나들이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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