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에 이어 우주 영화 삼대장의 계보를 이을 만한 작품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가 있습니다. 2026년 개봉한 '프로젝트 헤일메리'입니다. 앤디 위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시리즈를 연출한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 콤비가 메가폰을 잡고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서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왜 이 작품이 우주 SF 영화의 새로운 걸작으로 불리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정보

- 감독: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
- 각본: 드류 고다드 / 원작: 앤디 위어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
- 주연: 라이언 고슬링, 산드라 휠러
- 장르: SF, 모험, 재난, 생존, 버디, 드라마
- 러닝타임: 156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2026년 3월 18일(한국) / 3월 20일(미국)
- 제작비: 2억 달러
줄거리
중학교 과학 교사 라일랜드 그레이스는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지구로부터 12광년 떨어진 심우주의 낯선 우주선 안에서 깨어납니다. 함께 탑승했던 동료 두 명은 이미 숨진 지 오래고,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상황.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의 조각들을 통해, 그는 태양의 빛을 갉아먹는 정체불명의 미생물 아스트로 하지로 인해 인류 멸망의 위기가 닥쳤고,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떠난 '헤일메리 프로젝트'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홀로 임무를 이어가던 그레이스는 뜻밖에도 같은 목적을 가지고 찾아온 외계 생명체 '로키'와 조우하게 됩니다. 언어도, 생김새도, 숨 쉬는 공기마저 다른 두 존재는 서로의 행성을 구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채 의사소통 방법을 하나씩 만들어가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절박한 여정과, 종을 초월한 두 존재의 예상치 못한 우정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그레이스가 어떻게 이 임무에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실도 함께 드러납니다.
등장인물 및 평점
라일랜드 그레이스 역은 라이언 고슬링 배우가 맡았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부터 '마션', '인터스텔라'까지 이어져 온 '고립된 채 집으로 돌아가려는 캐릭터'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거의 혼자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어려운 역할임에도 유머와 절박함을 오가며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헤일메리 프로젝트를 이끄는 유럽우주국 사무관 에바 스트라트 역은 산드라 휠러 배우가 맡아, 냉철하면서도 복잡한 신념을 지닌 인물을 인상 깊게 그려냈습니다. 외계 생명체 로키는 인형사이자 성우인 제임스 오티즈가 연기했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는 존재와의 교감을 섬세한 몸짓만으로 표현해 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평점 면에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그야말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94%, 관객 지수 96%로 신선함 보증 등급을 받았고, 메타크리틱 평론가 77점·유저 8.2점, IMDb 8.4점(IMDb Top 250 148위)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평점 9.21, 씨네21 평점 8점을 기록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잘 만든 수작에서 명작 사이라는 평가로 모아졌습니다. 원작 소설의 핵심 요소들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우주 과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각색이었다는 점이 특히 호평받았습니다.
국내외 반응
국내에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과 동시에 '왕과 사는 남자'와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을 벌였습니다.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17일 차에는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하며 누적 관객 29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체 장면의 상당 부분이 IMAX GT 카메라로 촬영되어, 기존 '덩케르크'가 보유하던 IMAX 촬영 분량 최장 기록(79분)을 훌쩍 넘어서는 117분 분량을 기록했는데, 이 덕분에 국내에서도 IMAX 상영관을 찾는 관객이 크게 늘어나 IMAX 관람객 수 역대 1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해외에서도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눈에 띄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북미에서 개봉 첫 주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는데, 이는 라이언 고슬링의 단독 주연작 중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입니다. 전 세계 누적 박스오피스는 약 6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넘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고, 시네마스코어에서는 최고 등급인 A를 받으며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습니다. 개봉 3주 차 이후 하락폭이 오히려 줄어드는 이례적인 흥행 추이를 보였는데, 이는 입소문을 통해 관객이 꾸준히 몰려든 결과로 분석됩니다.
개인적인 총평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과학적 사고 자체가 즐거움이 되고, 인물의 성격 자체가 공감의 바탕이 되는 보기 드문 SF 영화입니다. 라이언 고슬링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전반부의 몰입감과, 로키와의 우정이 쌓여가는 중후반부의 따뜻함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IMAX 영상미와 함께, 인류를 구한다는 거대한 서사 속에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용기와 우정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관람 포인트 정리
- 기억을 잃은 그레이스가 하나씩 진실을 되찾아가는 미스터리 구조 즐기기
- 언어도 생김새도 다른 그레이스와 로키가 소통을 만들어가는 과정 지켜보기
- IMAX 촬영 역대 최장 분량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우주 영상미 체험해보기
- '인터스텔라', '마션', '그래비티'와 비교하며 우주 영화 계보 감상해 보기